[책스토어-1] 아티스트 인터뷰 매거진 - 깃 "아티스트의 생각을 몰래 들여다 본 느낌"

윤현상재 전시를 보러갔다 우연히 사게된 아티스트 매거진 "깃"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만든 계기, 표현하고 싶은 것, 생각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전시를 가게되면 작가들이 이미 만들어논 결과물. 작품들만 짧은 시간에 보기 때문에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때가 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든 인터뷰를 소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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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p - 임수식 작가 room.k

 

선생님의 서재를 촬영하기위해 들어갔는데, 낮에 본 그곳에 밤에 다시 왔을때 느낌이 너무 달랐다고한다. 

그곳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이 하나도 없었다는것에 부끄럽고 혼란스러웠다는 작가는, 그 상황을 카프카적 상황이라고 생각해 room 에 k(카프카) 를 붙였다고한다.

 

인터뷰 내용 中

 

' 젊은 사진작가들이 어떤 인문학적 베이스에 목말라있는 것 같아요. 철학 강의를 찾아다니면서 철학을 공부하다보면 처음에는 재밌다가 공허해지죠. 젊은 작가는 인문학의 바다에 발만 담근 처지인 것 같아요. 감히 발가벗고 들어갈 생각을 못하고 발만 담그고 있다가 밀물 때는 뿌듯해하고, 썰물 때는 공허해하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터뷰 내용이었다. 

솔직하고 직관적이며 마음을 두드리는 표현이었고 나를 부끄럽게 하는 글이다. 

 

나는 인문학보다는 경제,경영서적을 좋아하고 비지니스 관련 내용을 좋아하지만 이 글이 와닿은 이유는 나 또한 많이 안다는것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반성이 들었기 때문이다. 

 

옛날에 아는 분께 이런 얘기를 들은적이있다.

주식으로 유명하신 분이 책사인회를 하는데 사인받으러 온사람이 '정말 대단하시다. 쓰신 책 모두 사서 읽었다' 라고 말하자 주식대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걸 실천하셨어요?" 

 

나도 전해들은 얘기라 정확한 대화내용을 구사할 순 없다. 하지만 그 주식대가는 본인의 책으로 단 한명에게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랬던 것임에는 틀림없으리라. 

 

아래는 작가의 개인홈페이지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권한다. 

 

 

 

 

임수식 작가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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