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한줄] 사람은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지

 

 

허황된 것에 둥둥떠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빌게이츠 처럼 되겠다' 거나 '100억 부자가 되겠다' 라는 사람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이런 꿈들은 허황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 그리고 지성이면 감천이 따르는 운이 있다면!)

 

자기를 돌아볼생각도 않고, 노력과 시간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사람들 말이다. 

혹은 본인파악은 못하고 자신감에 넘쳐 흐르는 사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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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A는 일하다가 만난 친군데, 3D모델링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사는 친구였다.

내가 ' 왜 3D모델링을 하려고하니? 몇 년 배운다고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잖아 ' 라고 물었을때,

그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게임과 그림이 너무 좋아서요.' 

 

그렇게 대답한 그 친구가 난 꽤 멋져보였다. 

 

그러고 나서 1년 뒤 그 친구는 3D모델링 학원을 그만두고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왜 계속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그 후밴 이렇게 대답했다.

 

'생각보다 일이 많고 한국시장에선 살아남기 어렵더라구요.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도 많구요

그래서 좋아하는 그림공부를 더 해보려구요' 

 

그 때까지만 해도 이 친구는 현실파악을 잘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꿈을 쫒아가는 애라고 생각했다.

(나는 포기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도 그 후배는 2년동안 꿈이 3번이나 바꼈고 그에따라 학원도 이곳저곳 옮겨다녔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그 꿈들이 돈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후배는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그동안의 대화속에서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나중에야 그 후배가 사업얘기를 꺼낼 때 알 수 있었다.

 

나는 후배가 사업에대한 조언을 물을때마다 속에 올라오는 말을 차마 내뱉을 수가 없었다.

 

 

"돈을 따라 다닌다고 돈이 생기는거 아니야" 

"제발 너 자신을 돌아봐"
"그런 얄팍한 노력은 절대 결실로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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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한다] 갑자기 이 문장이 생각난 이유는 오늘 아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이다.

 

- 20대초반인 애가 있는데, 걔 캐릭터가 참 유니크하다. 몇 년전엔 강남 아파트 오른다고 자기 엄마한테 강남아파트사라고 그러질 않나, SNS에는 자기가 산 주식목록 올리고 마치 몇십년 경력 애널리스트 처럼 굴고, 얼마전엔 삼성동에 땅보러다닌다고 하대? -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둥둥 떠다니네요. 어릴때부터 그러면 나중에 힘든데 -  하며 픽하고 웃었다. 

 

 

나도 10대엔 20대가되면 빛나는 태양과 같이 찬란하게 타오르는 줄 알았고,

젊은 날은 뜨거운 여름과 같이 눈부시게 아름다울 줄 알았다. (자우림 이카루스 中) 

 

그랬기에 20대 중반까지는 누구나 약간은 붕 떠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오면 1년만에 등 뒤의 풍선이 터지듯 바다에 쿵 하고 떨어져버리지만. 

 

안타까운건 이상은 드높은데 노력은 하기싫고, 시간은 점프하고싶은 사람들이다. 붕떠있다가도 현실을 깨닫고 다시 땅에 발을 디딛는 사람들은 선택을 한다. 저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지 아님 나의 한계를 깨닫고 여기에 안주할지.

그리고 그 둘 중 내가 행복을 느끼는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노력과 시간을 들일 수록 발밑의 지반이 저절로 높이 올라가고 하늘(이상)에 닿는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노력해온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디딤돌 따윈 없다.

바람에 위아래 이리저리 흔들리다 결국엔 추락한다. 

 

앞서 말했던 후배의 얘기를 먼저 꺼낸건 현실에 살고 있지 않는 그 친구의얄팍한 노력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어서이다.

 

 

 

 

끝으로,  30대의 지금의 내가 20에 나에게 단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나는 단언컨데 이말을 할 것이다. 

 

"주제파악하고 현실에살아 이기집애야"